느리지만 단단한 손길로, 일상에 머무는 아름다움을 만듭니다.
저는 손끝으로 이야기를 빚는 공예가입니다.
재료가 가진 고유의 결을 느끼고, 그 안에서 시간을 다듬는 일을 합니다.
흙과 나무, 섬유와 금속, 자연이 준 것들을 조용히 바라보고, 그 속에 담긴 질감과 온기를 하나하나 손으로 이어갑니다.
빠르게 소비되는 세상 속에서 저는 천천히 만들어지고 오래 머무는 것들에 가치를 둡니다.
한 작품, 한 공정마다 오롯이 마음을 담아, 단순한 물건을 넘어 기억이 되는 존재로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전통을 따르되 시대의 감각을 담아, 누군가의 일상에 작은 울림이 될 수 있는 공예를 꿈꿉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제 작업실 안에서는 조용한 손길로 삶과 예술이 맞닿고 있습니다.
찾아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My Studio
고요한 손길이 모이는 곳, 이곳은 한국의 전통 공예가가 머무는 작업실입니다.
작은 창으로 스며드는 자연광 아래, 오랜 세월을 함께한 도구들과 자연에서 온 재료들이 가지런히 놓여 있습니다. 손때 묻은 붓과 끌, 실과 바늘, 나무와 옻칠, 한지와 비단…하나하나가 작가의 숨결과 함께 시간을 쌓아가는 존재입니다.
이 공간은 단지 작업을 위한 장소가 아닙니다. 전통의 맥을 잇고, 새로운 감각을 더하며, 무언가를 천천히 빚어내는 사유의 공간이자, 일상 속 아름다움을 창조해내는 예술의 현장입니다.